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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의 서재(범죄 심리학자 표창원의 서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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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심리학자 표창원의 서재
표창원의 서재는 책이 있는 모든 공간이다
제게 있어 서재는 '책이 있는 모든 공간'입니다. 저희 집에는 제 방, 아이 방, 거실, 부엌에 작은 책꽂이들이 있거든요. 그곳들이 모두 서재 공간이죠. 책이란 것은 언제든지 필요할 때 바로 찾을 수 있어야 읽게 되고요.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생겼는데 물리적으로 가깝지 않아서 시간이 걸리면 그 사이에 이미 다른 흥밋거리가 찾아온다든지 책에 대한 흥미가 사라지게 되죠. 서재라는 곳은 결국 특별하게 마련된 어떤 공간이 아니라, 책이 있는 모든 공간이어야 하고 편하게, 쉽게, 빨리 책을 향해 손을 뻗칠 수 있는 곳. 그것이 저에게 있어서 서재입니다.
표창원
직업 범죄심리학자
소속 표창원범죄과학연구소(소장)
학력 엑시터대학교 대학원 박사
경력 아시아 경찰학회 회장
1999~2012 경찰대학 행정학과 교수
저서 <왜 나는 범죄를 공부하는가>, <정의의 적들>, <공범들의 도시>
<설록의 사건일지>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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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나의 이야기
책은 집밥이다
흔히 책은 마음의 양식이라고 하잖아요. 저는 그러한 면에서 봤을 때, 책은 집밥. 그리고 다른 영상매체 등은 패스트푸드. 이렇게 비유를 해드리고 싶어요. 쉽고 빠르게 스마트 폰으로 접할 수 있는 많은 정보와 오락거리들. 좋죠. 빠르고 강하고... 하지만 우리가 만약 햄버거라든지 피자와 같은 패스트푸드만 매일 먹고 산다면 성인병에 걸려서 빨리 죽을 확률이 높거든요. 마찬가지로 우리의 지식 그리고 정서, 감정. 이 부분에 해당되는 영양소. 그 주된 것은 책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책이 가지고 있는 의미는 짧게 강하게 빨리는 아니지만, 진득하게 오래 고루. 집밥이 가지고 있는 영양소와 마찬가지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책은 영원해야 하며 사랑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범죄,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는가
교육을 하거나 강의를 할 때, 이런 얘기를 제가 좀 합니다. '범죄는 바퀴벌레와 대단히 유사한 속성을 가지고 있다.' 바퀴벌레 좋아하는 사람 없잖아요. 없어졌으면 좋겠죠. 눈에 보이는 대로 강하게 짓밟거나 때리면 바퀴벌레 안에 있는 알들이 오히려 더 확산돼서 그 숫자는, 개체 수는 늘어날 뿐이죠. 그래서 범죄에 대한 대책 역시, 눈에 보이는 대로 혐오하고 강하게 처벌한다고 해서 그것만으로 범죄가 줄거나 예방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우리가 깨달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본다면 원치 않지만, 바퀴벌레와 함께 살아가는 그런 자세와 방법을 배워야 하듯이 우리 사회에서 없어질 수 없는 범죄와 동반해서 살아 나가는 그런 방법을 배워야 할 것 같아요. 그랬을 때 비로소 우리는 범죄를 통제할 수 있는 힘이 생기고요.
범죄란 것은 인간의 속성, 사회의 불안정성 때문에 없을 순 없지만, 그래도 그 범죄의 정도가 지금 우리가 접하는 것처럼 경악할 수준의, 도저히 이해하지 못할 정도. 결코 그런 피해를 당해서는 안 될 어린이나 약자를 향한 범죄 같은 것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그렇게 조절해 나가려면 일단 범죄 자체를 혐오, 백안시 또는 무조건적인 강한 처벌로 대응. 이렇게만 나갈 것이 아니라, 범죄가 어떤 것인지 어떻게 악화되어 가고 있는지 어떤 접근을 해야만 그들이 그 범죄를 좀 더 덜할 수 있게 될지에 관한 '차분하고 이해를 바탕으로 한 접근이 필요하다.'라고 생각됩니다.
정의는 용기가 수반되어야만 이행 가능해
정의가 어떤 것인지는 우리 모두가 다 알고 있죠. 정의는 '옳은 것'이죠. 다만, 이 정의를 복잡하게 만드는 요소들이 있죠. 똑같은 사안을 두고도 입장에 따라, 그리고 이해에 따라 바뀌게 됩니다. 이때 만약에 우리가 누구 편이냐, 내가 어떤 입장이냐, 우리에게 어떤 것이 유리한가 불리한가를 떠날 수만 있다면, 그 상황에 대한 객관적인 조망이 가능하리라는 거죠. 물론 쉽지 않죠. 결코... 정의는 대단히 간단하고 평이하고 누구나 알 수 있는 옳음이라는 그런 진리이지만, 그 옳음에 대해 우리가 편견 없이 객관적으로 받아들이고, 정의를 위해 내가 이익을 포기해야 되는 그러한 상황마저도 감수할 수 있는 용기가 있느냐 하는 것이죠. '반드시 용기가 수반되어야만 이행할 수 있는 것이 정의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정의는 반드시 온다
정의는 때때로 아주 짓궂을 정도로 천천히 오지만, 반드시 온다. 그게 제 신념인데요. 그렇게 믿는 이유 중 하나는, 역사를 되돌이켜 보면 아주 오랫동안 불의가 창궐하고 지배하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과거 중세 때도 그랬죠. 또 일제강점기도 그렇고, 독재 치하도 그렇죠. 그 시기 동안 그들의 강함, 악의 강함을 직접 목격한 많은 사람들이 그 강함 앞에 굴복하고 굴종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영원히 지속되리라 생각을 하고. 자신들의 이익을 보전하기 위해 옳지 않은 것을 옳다고 거짓으로 주장한다든지 그들의 편에 선다든지 또는 옳은 일을, 옳은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을 박해하고 방해하는 행동들을 해왔죠.
하지만 결국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과거에 잘못됐고 거짓이었고 불의였고 불법이었던 것들은 대단히 오랜 시간이 지나서이긴 하지만 그 잘못되었음이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사후적으로나마 응징을 당했고요. 그렇게 역사적 평가와 판단이 내려지고 있죠. 결과적으로. 시간이 흘러 자기 당대에는 그렇지 못했다 하더라도 후대에는 결국 그것이 바로 잡아질 것이기 때문이죠. 을사오적들의 자손들이, 물론 아직까지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 모두가 그들을 민족의 역적이고 반역자로 손가락질하는 그 상황이 결코 그들에게 바람직하고 자랑스러운 것은 아니거든요. 우리가 정의에 대해 좀 더 길고 장기적인 믿음과 안목을 가진다면 지금 우리가 살아 나가는 방법도 많이 달라지지 않겠느냐.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지금 한국 사회가 필요로 하는 것
한국 사회는 참 매력적인 곳이잖아요. 사람들이 정이 많고요. 서로에 대해 관심도 많고. 좋은 점은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사회 전체를 압박하고 있는 어두운 그림자가 또 있죠. 불신과 미움입니다. 서로의 입장 차이 때문에 혐오하고 미워하고 공격하고. '저들을 차라리 죽여버렸으면 좋겠어. 저들이 없어졌으면 좋겠어.' 이런 인식까지 보이는 그 상황만큼은 빨리 우리가 고쳐 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집단이기주의, 편견,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는 독선. 이런 것들만큼은 다른 어떤 것들에 앞서서 먼저 타파하고 없애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봅니다. 차이를 인정하고, 나와 다른 건 결코 틀린 게 아니라는 것. 이것을 좀 이해했을 때 비로소 우리는 자유도 만끽하고 행복도 찾아 나갈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옮음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으로 기억되고파
저는 남들에게 모든 것을 다 알거나 그들보다 능력이 뛰어난 사람으로 알려지고 싶은 욕심은 별로 없어요. 그것보다는 최선을 다한 사람, 열심히 할 수 있는 것들은 꼭 하는 사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만약 무엇이 옳은지만 안다면, 결코 그 옳음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 그리고 거짓되지 않은 사람. 이익을 위해서 틀림을 선택하지 않는 사람. 이렇게는 기억되고 싶은 욕구가 대단히 강합니다.
그리고 향후 계획은, 최근 새로운 영역에 도전을 시작했는데요. 소설과 같은 창작의 영역입니다. 앞으로 또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른 유사한 도전들을 계속 해 나가고 싶어요. 그렇게 제가 할 수 있는 영역을 계속 확장시켜 나가면서 우리 대한민국, 나아가서 아시아, 세계에 제가 가능한 기여를 하고 싶습니다. 그 기여의 정도와 방법은 아직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을 것 같고요. 예를 들자면 셜록 홈즈와 같은, 사랑받는 캐릭터를 대한민국에서 하나 만들어 내는 것. 그것도 꼭 제가 해보고 싶은 거고요.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습니다. (웃음)
(지식인의 서재 '표창원 편'은 네이버 본사 도서관에서 촬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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