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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h Family(천샘의 기하누설)
이외수의 서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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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에는 당연히 책들이 쫙 꽂혀있는데 작게는 만물과 나를 연결하는 징검다리가 되기도 하고요. 또 크게는 우주로 통하는 통로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것은 모든 지식의 집약체가 되기도 하지만 그걸 통해서 그야말로 나를 알고 세상을 알고 우주를 알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은 사람을 알게 만들 뿐만 아니라, 느끼게 만들고 깨닫게 만들죠. 그래서 아는 것보다는 느끼는 것이 훨씬 더 낫고 느끼는 것보다는 깨닫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깨달음으로 가는 통로이면서 징검다리. 그리고 '우주를 넘나들 수 있는 그러한 소통의 도구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외수
직업 소설가
출생 음력 1946년 8월 15일, 경상남도 함양
학력 춘천교육대학교 (중퇴)
수상 2010 제6회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 문화 예술 부문
1975 신인문학상
저서 <자뻑은 나의 힘>, <쓰러질때마다 일어서면 그만,>,
< 하악하악>, <절대강자>, <사랑외전>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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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나의 이야기
책은 인생의 이정표
이런 속담이 생각나는데요. '책 속에 길이 있다.', '옳게 읽고 바로 가자.' 책은 어찌 보면 이정표와 같습니다. 그래서 인생은 먼 길 가기죠. 단거리가 아니고 장거리에 해당하는데 어떤 때는 뭐 자갈밭, 어떤 때는 가시밭길. 사실 여러 가지 험난한, 그러한 기복이 심한 길을 거치게 되는데 노력도 최소화하고, 위험도 최소화하면서 삶 자체를 더욱 값지고 보람되게 발효시켜 주는 그런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처 현실 속에서 살아볼 수 없는 인생, 삶을 책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살아보게 만듭니다. 그러니까 다양한 삶을 살게 만들고 다양한 사고를 하게 만들고 다양한 인물을 만나게 만드는 것이죠. 그래서 인생이 더 풍부해지고 더 가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 책입니다.
글쓰기의 원동력은 만물에 대한 애정
만물이 다 글의 소재가 됩니다. 만물이 다 글의 소재가 되는데, 좀 상상력이 필요합니다. 현실 그대로를 보면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것에 천착하게 되고 그 이상 발전을 하지 못합니다. 그러니까 남들이 보는 똑같은 것, 남들이 생각하는 것과 똑같은 생각. 이런 것들이 결국은 남들과 똑같은 글을 쓰게 만드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남들과 다른 글이라야만 나도 쓸 의욕이 생기고. 또 읽는 쪽에서도 보람과 가치를 찾아내게 되는 것인데요. 제가 이제 올해 일흔인데. 아직도 저로 하여금 계속 글을 쓸 수 있는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들은 만물에 대한 애정입니다. 만물에 대한 사랑이 있으면 계속 그 만물들이 저한테 소재를 줍니다. 뭐 가령 '허수아비는 왜 저렇게 종일 팔을 벌리고 있을까. 관절을 만들어 주면 제일 먼저 무슨 일을 할까 머리를 먼저 긁을까 아니면 새한테 손가락질을 할까.' 또 침묵의 상징인 바위한테 입을 달아주면 제일 먼저 무슨 말을 할까. 이런 상상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사물에 대한 애정이 있어야만 사물로 가까이 다가갈 수 있고 그 사물의 얘기를 얻어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하찮은 것이라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 이것이 글쓰기의 에너지가 됩니다.
좋은 글이란 무엇인가
재미없는 글을 끝까지 읽어달라고 하는 것은 '문자 고문 좀 당해주십시오.' 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건 쓰는 쪽에서 좀 각성을 해야 됩니다. 재미있게 써야죠. 그리고 유익하게 써야죠. 읽고 나서 감동이 남아야 됩니다. 머리에 기억만 축적되면 안 되는 것이고요. 그러니까 감동이 있어야 합니다. 독자들도 물론 다양하게 읽어서 읽는 재미에 빠질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너무 현실 중심적이고 물질의 풍요만을 추구하는 삶. 이런 것은 어찌 보면 나중에 인생 전체를 점검해 볼 때 내가 무가치한 인생을 살아왔구나. 이런 자괴감에 빠질 우려가 많은데요. 책을 좀 많이 읽게 되면 후회하는 일도 그만큼 줄어들게 되고 인생의 가치와 보람도 좀 높아지게 됩니다. 어쨌든 저부터 반성하겠습니다. 좋은 글 쓰겠습니다. 재미있는 글, 유익한 글, 감동적인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예술은 세상을 썩지 않게 만드는 방부제
예술은 어쨌든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인간은 어떤 경우에도 아름답지 않은 걸 사랑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까 외적으로든 내적으로든 아름다워야만 사랑을 할 수 있고,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은 행복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예술과 행복은 완전히 직결되어 있고 불가분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술이 그렇기 때문에 또한 가치가 있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예술을 단지 돈으로 환산하려고 하거나 또 예술 자체가 앎의 대상이라고 생각하거나, 이거보다는 예술이 우리의 삶의 질을 높여주고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지름길이라고 하는 인식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예술은 그리고 세상을 썩지 않게 만드는 방부제, 그 첫 번째에 해당합니다. 예술만이 우리를 썩지 않게 만드는 것이죠.
이외수 작가의 행복론
사람이 행복하려면 생각을 따라서 살면 안 됩니다. 마음을 따라서 살아야 됩니다. 근데 생각과 마음이 어떻게 다른가를 알아야 되죠. '저녁노을이 아름답다.' 생각일까요, 마음일까요. '엄마가 보고 싶다.' 생각일까요, 마음일까요. '이거 돈벼락을 한번 좀 맞아봤으면 좋겠다.' 생각일까요, 마음일까요. 생각과 마음은 어떻게 다른가. 간단합니다. 흥부는 마음으로 살던 사람이고, 놀부는 생각으로 살던 사람입니다. 다리가 부러진 제비를 보고 너무나 아파합니다. '저거 어떡해, 불쌍해서. 너무 아프겠어.' 그래서 고쳐줍니다. 대상과 내가 일체가 되면 마음입니다. 놀부 한번 볼까요? '어, 흥부가 다리가 부러진 제비를 고쳐주고 박씨를 얻어 부자가 됐네. 그럼 나도 제비의 다리만 고쳐줄 수 있다면 부자가 되겠군. 근데 다리가 부러진 제비가 있어야지. 아, 내가 분지르면 되겠구나.' 이게 생각입니다. 대상 따로, 나 따로면 이건 생각입니다.
근데 지금 보편적으로 세상 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있습니까. 합일돼서 살고 있나요? 그 대상과 나를 일체감을 가지고 바라보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아, 나만 잘 되면 뭐 남이야 고통받든 말든 아무 상관 없다.' 하면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 대상과 나를 동일시하는 것이 곧 사랑입니다. 마음자리를 찾게 되면, 곧 생각과 마음을 구분할 줄 알게 되면, 그것과 내가 합일되는 방식을 알게 되면 그 대상을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됩니다. 그래서 가장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가치 있는 것이 사랑입니다. 사랑이 가득한 삶. 이것이야말로 행복한 삶입니다. 수많은 것들을 내가 사랑할 수 있고 수많은 것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는 요소를 간직하는 것. 겉으로가 아니고 속으로, 마음으로 그것을 터득하는 것. 이것이 곧 행복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다들 그렇게 살도록 노력합시다.
쓰는 자의 고통이 읽는 자의 행복이 될 때까지
제가 작가 인생 40여 년이 됐습니다. 근데 약 45권 정도의, 제 오리지널로, 제 이름이 붙어 있는 책이 나와 있는데요. 가장 감사하게 생각하는 대상이 독자입니다. 그리고 가장 행복할 때, 제가 가장 행복할 때는 독자한테 '제가 선생님의 책을 읽고 어려웠던 한 시절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라는 고백을 들을 때 제일 가슴이 뭉클하고 콧날이 시큰해집니다. 그리고 어쨌든 제 작가로서의 좌우명은 '쓰는 자의 고통이 읽는 자의 행복이 될 때까지'입니다. (웃음) 아직 완전히 성취하지는 못했다는 생각입니다만, 그 정신은 버리지 않겠습니다. 그래서 독자는 저에게 있어서는 거룩한 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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