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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h Family(천샘의 기하누설)

리어왕 본문

생활에 도움이 되는 뉴스~

리어왕

1000기누설 2021. 11. 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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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인간 존재와 인생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아우르며 아름다운 시적 표현으로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가장 압도적인 걸작이라 평가받는 작품!
 
영국이 낳은 세계 최고의 극작가 셰익스피어와
올해 데뷔 65주년을 맞은 연기의 거장 이순재
대문호와 대배우의 역사적인 만남!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셰익스피어의 <리어왕>에
1956년 연극 무대 데뷔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약 350편의 작품에 출연한
대한민국 대표 배우 이순재가 숨을 불어넣었다!
공연 역사상 최고령 배우 이순재의 원숙한 연기를 만날 단 한 번의 기회!
 
권위의 정전본 새로이 번역, 운문과 산문의 완전한 구현,
셰익스피어 전문가 이현우 교수가 선보이는
원전에 충실한 본연의 리어왕!
한국 셰익스피어학회 학술부회장이자 
셰익스피어 관련 국제 학술지 자문위원으로
지금껏 수많은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번역 및 연출해 온 이현우 교수가
기존의 공연에서 간과되었던 부분까지 면밀히 분석하여
셰익스피어 본연의 <리어왕>을 선보인다!
 
‘아무것도 아닌 것이 가장 중요한 전부일 수 있고, 
가장 소중한 전부가 결국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될 수 있다.’
 
25명의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환상의 앙상블!
리어왕 역의 이순재를 비롯하여 
관악극회 창단 이래 10년간 함께 활동해온 후배 
최종률, 박용수, 김인수, 이석우, 최기창, 김승주, 
오정연, 박재민, 지주연, 박영주, 염인섭, 이현석, 황현주 및 
본 공연을 위해 참여한 소유진, 서송희, 임대일, 유태웅, 권해성,
코딜리아와 광대 두 개의 역할로 연극무대에 첫 도전하는 이연희 배우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연기의 힘과 환상적인 앙상블로
지금껏 본 적 없는 무대가 눈 앞에서 펼쳐진다!

 

줄거리

늙은 리어 왕은 재산을 물려주기 전에 딸들에게 자신을 얼만큼 사랑하냐고 묻는다. 장녀 고네릴 공주는 아버지를 무척 사랑한다며 갖은 아부와 아양을 다 떨어서 재산의 1/3을 받는다. 차녀 리건 공주도 고네릴의 행동을 모방해서 똑같이 1/3만큼을 받는다. 마지막으로 왕의 총애를 받는 막내딸 코델리아 공주만 남았다. 그녀는 언니들의 말이 거짓말이며 아첨이라는 사실을 알았지만, 자신만은 정직하게 말하기로 마음먹고 "드릴 말이 없습니다"라고만 하며 이렇게 덧붙인다.

"아버님을 나를 태어나게 해주셨고, 키워주셨고, 사랑해 주셨습니다. 난 그 은혜를 당신에게 복종하고, 사랑하고 존경함으로서 되갚는 것이 온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왜 내 언니들이 당신을 그리 사랑한다면 남편이 있을까요? 만약에 내가 결혼을 한다면, 내 남편은 내 사랑의 반과 함께 책임과 의무를 가져갈 것입니다. 확언하건대, 나는 당신만을 사랑하기 위하여, 언니들처럼 결혼하지 않을 것입니다."[1]

라고 말한다. 리어왕은 이에 크게 역정을 내며 재차 "정녕 네 뜻이 그리하다는 것이냐?"[2]라고 묻는다.[3]

코델리아는 그렇다고 답하고, 리어왕은 코델리아가 자신의 명령을 따르지 않자 배은망덕한 후레자식이라고 몰아붙이고 코델리아의 몫으로 예정된 재산을 언니들에게 각각 나눠줘버리고 코델리아에게는 한 푼도 주지 않는다.[4] 이때 아직 미혼이던 코델리아에게 동시에 구애하여 경쟁하던 구혼자들이 둘 있었는데, 버건디[5] 공작은 유산이 없다고 떠나버리고 코델리아를 진심으로 사모하던 프랑스 왕이 데리고 가 결혼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막내를 쫓아내버린 왕에게 직언을 하던 충신 켄트 백작은 나라에서 영원히 추방당하는 벌을 받는다. 사실상의 사형 선고를 받은 것이다. 그러나 어떻게든 왕을 다시 보필하기 위해 광대로 변장을 하고는 리어 왕에게 가서 그의 시중을 드는 천인광대 카이어스로 살아간다.

또한 리어왕의 신하 중 한 사람인 글로스터 백작의 서자에드먼드는 충분히 능력이 있음에도 서자라는 이유로 적자보다 차별을 받는 것에 불만을 품고 음모를 꾸며 적자인 형 에드거를 제거[6]하려 한다. 에드거는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도망쳐 톰이라는 가명을 쓰며 미친 사람인 것처럼 행동한다.

한편, 애초에 자신들이 받을 재산에만 눈이 돌아가 있던 고네릴과 리건. 재산을 다 물려받은 고네릴과 리건은 유산을 받자마자 아버지를 점점 홀대해서 아주 살 맛이 안나게 만들고, 결국 대놓고 아버지를 비난하기 시작한다.[7] 믿었던 두 딸이 자신을 홀대하자 얼마 남지 않은 기사들과 함께 밖으로 쫒겨난 리어왕. 이에 리어왕은 자신의 어리석음에 미쳐버리고 만다.[8]

글로스터는 에드먼드의 음모에 휘말려 두 눈을 잃고 나서 죽고, 리어왕의 장녀와 차녀는 에드먼드를 두고 연적이 되어 싸우다가 둘 다 죽어버리고, 에드먼드는 자신의 신분을 속여가며 이를 갈던 에드거의 손에 죽는다. 그리고 코델리아는 이미 프랑스 왕가에 속했음에도 광야 속에 비참히 죽어갈 아버지를 구하기 위하여 영국에 선전포고를 하고 목숨을 바쳐 전투에 참전하나, 결국 우세한 영국군에게 포로로 잡혔다가 에드먼드에 의해 감옥에 갇혀 자살로 위장된 타살로 허무하게 죽어 버린다. 그리고 그녀의 유해는 프랑스 왕이 오열하며 본국으로 데리고 간다.

전쟁은 끝나지만 결국 리어왕도 자신의 어리석은 결정을 후회하다 죽고 만다. 늘 그렇듯이 모든 게 끝나면 남은 사람들[9]이 뒤를 정리해 주며 막을 내린다.

 

분석

셰익스피어의 다른 4대 비극이 인간적인 갈등관계에서 몰락이 오고 있다면, 리어왕은 매우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측면에서 바라보고 있다. 물론 극의 중심에는 리어왕과 그 딸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그들 이상으로 강렬하게 빛을 발하는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일종의 군상극과 같은 양상을 띈다.

또 몇몇 인물의 갈등을 중심으로 했던 것과는 달리 본작에서는 다양한 인물들이 다층적인 갈등관계를 맺으며 극의 배경 또한 여러 영지를 오고가기 때문에, 매우 스케일이 크고 위에서처럼 권선징악도 확실한 장엄한 이야기가 되었다.

사실 햄릿과 함께 막장 드라마라고 이야기 하지만 사실 중세 시대에서 귀족들의 암투에 비하면 이 정도는 상당히 양반에 속한다. 왜냐하면 이러한 전말이 독자들에게 드러났기 때문. 따라서 당시에 혼란하던 정세를 알 수 없던 대중에게 상당한 인기를 끌었고 또한 영문학에 정통한 셰익스피어의 필력으로 손꼽히는 명작이 되었다. 다만 선한 자들이 전부 다 사망하고 그나마 에드거만 살아남았기 때문에 이에 분노하여 결말을 멋대로 고친 수많은 극본이 자리를 메우기 시작했다. 덕분에 원본은 거의 공연이 안되고 개작본들만 무대에 올라야 했던 흑역사도 존재한다

이를 바탕으로 일본의 거장 구로사와 아키라감독이 ''이라는 영화를 만들었다. 일본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딸이 아니라 아들이긴 하지만, 물론 결말은 동일하다. 이쪽도 엄청난 대작 영화.

2018년에는 현대를 배경으로한 킹 리어라는 영화도 나왔다.

참고로 셰익스피어 이전에 널리 공연된 Leir of Britain(원전이라 할수 있다)에선 코델리아가 죽지 않으며 리어 왕이 왕위를 되찾은뒤 코델리아에게 왕국을 물려준다 이는 리어왕 이야기의 근간이 된 12세기작 '브리타니아 열왕사'에 근거한 것으로, 열왕사를 만든 몬머스의 제프리에 의하면, 레이르(Leir)왕이 세 명중 두딸에게만 땅을 물려주었다가 괄시를 받은 것까지는 세익스피어작 리어왕과 이야기가 유사하나, 열왕사 속의 레이르왕은 잉글랜드에서 도망쳐 프랑크족에 시집간 코델리아에게 몸을 의탁하게 되고 코델리아의 남편이던 프랑크족의 왕으로부터 군대를 지원받고 프랑크족은 레이르왕을 복권시키기 위하여 잉글랜드로 쳐들어간다. 그 전투에서 고넬리와 리건의 군대는 프랑크족의 군대에 처절히 발리고 고네릴와 리건, 그리고 그들의 남편까지 전부 사망한다. 이후 다시 왕위자리를 되찾은 레이르왕은 3년간 나라를 통치하다가 사망하고 코델리아는 레이르왕의 뒤를 이어 나라를 통치한다.

하지만 5년후 코델리아의 조카들, 즉, 고네릴의 아들인 '마르가누스'와 리건의 아들인 '쿠네다기우스'는 군대를 이끌어 코델리아를 공격하고, 전투에서 패하여 감옥에 갇힌 코델리아는 비통하게 자결한다. 이후 마르가누스와 쿠네다기우스는 브리튼 왕위계승권을 놓고 내전을 치르고 결국 쿠네다기우스가 최종 승리자가 된다. 이후 리건의 자손인 쿠네다기우스는 수 대에 걸쳐 브리튼을 지배한다. 세익스피어의 리어왕은 이를 적절히 각색한 것이다.

축구에 대한 언급이 있다. 작중에서 켄트 백작이 하인 오스왈드에게 "축구나 하는 천한 놈아(you base football player)"라고 하는 대목이 그것으로, 맥락상 욕으로 사용한 것이다. 정확히는 당시 서민층에서 유행하던 몹 풋볼(mob football)이라는 축구의 조상격 스포츠를 가리키는 것인데, 바람을 채운 돼지 방광을 발로 차며 난폭한 몸싸움을 벌이던 스포츠라 귀족층에게는 인식이 영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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